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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 도전 분수령, 호주오픈 4강 상대는 새로운 대항마 시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전 상대가 새로운 대항마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시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그 외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대회 4강전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부터 호주 오픈 3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빅3' 구도를 형성해 온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고전함에 따라 세계 최정상을 외롭게 지켜왔다. 그러다가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신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대항마가 한 명 늘어났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 2001년생 시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시너에게 1-2 졌다.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 후 이어오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너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시너에게 다시 좌절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4강전에서 시너에게 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조코비치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이어 케츠마노비치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 경기에서도 시너-로렌초 소네고 조에 0-2로 졌다. ATP 통산 상대 전적은 조코보치기 4승 2패로 우위지만, 2주 동안 단·복식에서 무려 3차례나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시너의 활약 속에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에서 47년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너는 2023년 ATP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기량발전상 등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다시 맞딱뜨렸다. 한편 남자 단식은 24일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다닐 메데브데프(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알카라스전을 통해 남은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09:31
스포츠일반

'호주오픈 절대강자'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까지 2승만 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 행진 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1시간 24분이 걸린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프리츠에게 뺏겼으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6-2로 따낸 뒤,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프리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 최고 시속 204km로 215㎞의 프리츠보다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 에이스 수는 20-16으로 앞섰다. 또한 언포스트 에러 수에서 26개-39개로 더 적었다. 조코비치는 프리츠와 상대 전적 9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코코 고프(4위·미국)가 3시간 8분 접전 끝에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9세인 고프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고프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고프는 1세트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이어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에서 내리 3점을 획득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졌지만 3세트를 손쉽게 따내고 4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호주오픈에서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고프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1.23 20:36
사회

'노로바이러스 비상' 보건당국 비상방역체계 19일 가동 시작

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시행한다.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또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1:45
스포츠일반

'상의까지 갈아입고' 조코비치, 18세 신예 상대 진땀승···호주오픈 5연패 본격 시동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8세 신예를 맞아 진땀승을 거두고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60억원) 5연속 우승 도전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디노 프리즈미치(178위·크로아티아)를 4시간 1분 만에 3-1(6-2, 6-7<5-7>, 6-3, 6-4)로 물리쳤다.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29연승을 기록했다.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날 승부에 걸린 4시간 1분은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1회전 최장 시간 기록이다.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낸 조코비치는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3세트 한때 게임 점수 2-3으로 끌려가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노련한 조코비치는 상의를 파란색에서 흰색 셔츠로 갈아입더니 내리 4게임을 따내며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6-4로 승리, 4시간 1분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1987년생 조코비치와 2005년생 프리즈미치의 경기는 1978년 켄 로즈월과 캐리 스탠스버리의 승부 이후 가장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경기였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프리즈미치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성숙한 플레이 펼친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호주 오픈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불참한 2022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9년 대회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28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조코비치의 2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3위)-마크 폴먼스(156위·이상 호주) 경기 승자를 상대로 대회 30연승에 도전한다.이형석 기자 2024.01.15 07:49
스포츠일반

2024 호주오픈 14일 개막...조코비치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

2024년 테니스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남자 테니스 랭킹 1위 조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메이저 대회 25번째 단식 우승이다. 호주오픈에서만 10번 우승한 그는 2019년부터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도 정상에 올랐다. 2022년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해 출전이 불발됐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호주오픈에서 35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니이티드컵에서 랭킹 12위 알렉스 드미노에게 0-2로 졌다. 오른쪽 손목 통증 탓에 고전했다. 이번 대회도 손목 상태가 관건이다. 그는 유니이티드컵이 끝난 뒤 "몸을 만들 시간은 충분하다"라고 했다. 대항마는 역시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이다. 신성 세력 선두 주자인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2022 US오픈을 포함해 이번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3승째를 노린다. 조코비치와의 전적은 2승 3패.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선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와 4위 야닉 시거도 조코비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와 '3대 세력'을 형성했던 라파엘 나달은 이달 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경기 둥 근육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발됐다. 한국 선수는 권순우(랭킹 206위)가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비매너 논란으로 비난에 시달렸다. 권순우의 호주 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 거둔 2회전,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2021년 프랑스 오픈 3회전이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8650만 호주 달러(765억)로 책정됐다.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액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10:02
사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임무 완수…이달 말 종료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앞으로 응급실·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동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회의에서 코로나19 일부 대응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는 현행 '경계'로 유지한다.고위험군 무료 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은 이달 31일 중단된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코로나19 일평균 PCR 검사 수는 올해 4∼6월 4만7914건에 달했다가 지난 10월 8390건으로 뚝 떨어졌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네 곳 중 한 곳은 일평균 검사량이 10건 이하에 그친다.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31일 자로 해제된다. 감염 취약 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는 계속 지원한다.이제 코로나19 검사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 의료기관이 맡는다. 일반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고위험군 백신 접종 및 치료제 무상 공급, 기존 중증환자 대상 입원비 일부 지원, 양성자 감시 체계는 당분간 유지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11:29
스포츠일반

'기록의 사나이' 조코비치, 메이저 통산 최다 47번째 4강 진출 신기록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68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썼다.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3-0(6-1, 6-4, 6-4)으로 물리치고 메이저 대회 통산 47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지난해 은퇴한 로저 페더러(46회·스위스)를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그는 2월 말 발표된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 누적 378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조코비치는 종전 377주로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54·독일)를 뛰어넘어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1위 주인공이 됐다. 조코비치는 US오픈 결과와 관계 없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끌어내리고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한다. 또한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 23번째 우승 트로피(호주오픈 10회, 프랑스오픈 3회, 윔블던 7회, US오픈 3회 우승)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흙신' 라파엘 나달(메이저 대회 22회 우승·스페인)을 제치고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썼다.이 외에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35회 결승 진출(2위 페더러 31회) 기록도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벤 셸턴(47위·이상 미국)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4번째이자 5년 만의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져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개 메이저 대회 석권)에 실패했고, 지난해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 성사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1번 시드 알카라스와 2번 시드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나 맞붙을 수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맞붙어 2승 2패로 팽팽하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과 올해 7월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이겼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과 지난달 20일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웃었다.조코비치는 4강 진출 확정 후 "이 경기장의 좋은 에너지를 통해 내 경기력을 잘 발휘할 수 있었다"며 "이 코트에서 기억에 남을 경기를 여러 차례 해왔는데, 다음 경기도 빨리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9.06 17:04
프로야구

[단독] "역학조사 동선 누락" 2021년 NC 선수들 '무혐의'

지난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지 취재 결과, 박석민과 권희동(이상 NC 다이노스) 이명기(한화 이글스)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통보받았다. 이들은 NC에서 뛰던 2021년 7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이후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수들이 동선이 대해 거짓말했다는 게 요지였다. 결국 박민우를 뺀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도쿄 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박민우만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자가 아니었다. NC는 사안에 책임을 지고 황순현 대표이사와 김종문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논란 뒤 규약 제151조 에 근거해 선수 모두에게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NC도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술자리를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 각각 25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좀처럼 종결되지 않았다. 수사 발표를 기다리던 NC는 지난해 5월 징계를 마친 박민우와 권희동, 이명기를 1군에 등록했다. 6월에는 박석민까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사안이 종결되지 않아 구단의 부담이 컸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당시 NC 고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완료됐다'는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후에도 검찰 수사 발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두 번째 해를 넘겼다. 그사이 지난 2월 이명기가 한화로 이적했다.검찰의 통보는 문자 메시지로 이뤄졌다. 당시 방역수칙을 어겼지만,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게 요지였다.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시점부터 무려 22개월이 걸렸다. "선수들이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수사 의뢰의 결론은 '무혐의'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25 05:53
산업

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SK디스커버리 또 백신 담합으로 과징금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조달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담합해 폭리를 취한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들에 4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글로벌 백신 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6개 백신총판, 25개 의약품도매상 등 32개 사업자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170개 백신 입찰에서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09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업자별 과징금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억5100만원원, 녹십자 20억35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 1억8500만원, SK디스커버리 4억8200만원, 유한양행 3억2300만원, 한국백신판매 71억9500만원 등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질병관리청, 국방부 등이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24개의 NIP 백신 품목에 관한 170개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를 합의하고 실행했다.초기에는 의약품 도매상끼리 담합했으나 정부가 2016년부터 제3자 단가 계약 방식(정부가 전체 물량의 5∼10% 정도인 보건소 물량만 구매)을 정부 총량 구매 방식(정부가 연간 백신 물량 전부 구매)으로 바꾸자 글로벌 제약사가 직접 들러리를 섭외하고 백신 총판이 낙찰받았다.백신 입찰 시장 내 담합 관행이 워낙 고착화·만연화한 탓에 전화 한 통만으로 들러리를 섭외할 수 있었고, 들러리 사는 입찰 가격을 사전에 일러주지 않아도 알아서 적당히 높은 가격을 써내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유찰되거나 제3의 업체가 낙찰된 23건을 제외하고, 147건을 계획대로 낙찰받았으며 이 중 117건(80%)은 낙찰률(기초금액 대비 낙찰금액 비율)이 100% 이상이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최저가 입찰에서 낙착률이 100% 미만인 것에 견줘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입찰 담합을 통해 더 비싼 값에 정부에 백신을 팔았다는 의미다.담합이 이뤄진 170건 입찰의 관련 매출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입찰 담합으로 인해 제약사·도매상 등이 벌어들인 부당 이득은 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SK디스커버리 등 3개사는 2011년 인플루엔자 백신 담합으로 제재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재차 이 사건 담합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칫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 실상이 드러났다. 공정위는 2019년 한국백신 등의 백신 관련 독과점 지위 남용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9억9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이 담합 혐의를 추가로 잡아내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한 것이다.검찰은 이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보령바이오파마, 유한양행, SK디스커버리, 광동제약 등 관련 회사를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 이미 벌금형이 선고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0 15:55
연예일반

항공기 조종사→대리기사… ‘포스트 코로나’ 후유증 어쩌나(스트레이트)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25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에 대해 다룬다.어둠이 내린 서울 강남 번화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대리기사 호출을 기다리는 40대 남성이 있다. 3년 전만 해도 항공기 조종사였지만 코로나 이후 그의 삶은 달라졌다. 코로나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가을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 2년의 비행교육 끝에 늦깎이 부기장이 된 지 약 6개월 만이었다. 당시 1000여 명의 회사 동료들도 함께 해고됐다. 간혹 동료의 복직 소식을 가끔 듣지만, 그의 차례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정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심각’ 경보를 해제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지 약 3년 4개월 만이었다. 사실상의 ‘엔데믹’ 선언. 많은 사람들은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믿는다.하지만 더 길고 고통스럽게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이 있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영업 제한으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들은 빚더미에서 허우적댄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은 1000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고물가, 고금리까지 겹친 복합위기 속에 채무 유예로 버텨온 취약층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와 백신 접종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몸살을 앓는 건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있던 공공병원도 마찬가지. 누적 적자로 연일 경고음이 울린다.코로나19의 충격은 긴 꼬리처럼 이어지고 있다. 긴 후유증을 뜻하는 ‘롱 코비드’(Long Covid)는 단순히 신체적 증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 전반에서 오랫동안 겪게 될 구조적 어려움이기도 하다.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는 심화됐고, 재난에서 회복하는 힘조차 평등하진 않다.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빠져나오고 있는 코로나의 터널. 다시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이전보다 잘 대처할 수 있을까. 2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스트레이트’에서는 ‘엔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가 남긴 교훈을 따져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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